Movie & Drama 9

[삼거리극장] 저주받은 극장, 소녀는 무엇을 찾아 헤메는가

https://youtu.be/EGsu_pQ3_Gc 엔딩 OST - Walz for Alice 2006년 뮤지컬영화 삼거리 극장, 올해 뮤지컬 영화 "영웅"이 개봉 되기 전까지 17년이란 세월이 흘렀구나. 주인공 성소단은 치매가 있는 할머니가 갑자기 삼거리 극장을 가겠다면서 집을 나가버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옛날 무성 필름을 상영하던 삼거리 극장은 관객은 거의 없지만 아직 운영되고 있었고, 주인공은 극장 주인 우기남을 통해 할머니를 찾기전까지 극장의 매표원이 된다. 삼거리 극장은 밤마다 귀신들이 출몰하며 아직 풀지 못한 한을 노래와 춤으로 속씹고 있었고, 처음엔 두려움, 한심함을 느끼던 성소단은 유령들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그들에게 빠져들게 된다. 할머니가 일제강점기 배우 시절, "소머리 인간 미노수..

Movie & Drama 2023.01.06

[봇치 더 락!] 락의 즐거움, 청춘의 즐거움

2022. 10. 09. ~ 2022. 12. 25. 2022년 4분기 애니메이션 봇치 더 락! (ぼっち・ざ・ろっく!) 락 기타 연주를 좋아하는 아싸 주인공 히토리가 여고생 인디 밴드 "결속 밴드"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즐거운 내용의 이야기다. 학교 축제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 장기 자랑 시간, 한두팀은 꼭 악기 밴드 연주가 있었던 적이 있다. 음악을 통해 청춘의 열기를 내뿜고, 락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애니메이션.

Movie & Drama 2023.01.02

[아리스 인 보더랜드 2] 자신의 삶의 가치를 되돌아 보는 이상한 나라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2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공개 되었습니다. 제목과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인데요. 스토리는 간단하게 주인공 아리스와 친구들, 모르는 타인들이 보더랜드 라는 정체 모를 세계에 갇히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보더랜드에 입국한 사람들 (플레이어들)은 일주일의 비자를 받게 되고, 비자 연장을 하지 않으면 하늘에서 레이저가 발사되어 죽게 됩니다. 비자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참가하여 우승해야만 연장되는 데스 서바이벌 게임 입니다. 하트, 다이아몬드, 클로버, 스페이드로 구분되어 A부터 10까지, J, Q, K 로 난이도가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보더랜드에 갇히기 전 무능하고, 니트였던 주인공 아리스는 게임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

Movie & Drama 2022.12.27

[아바타 2: 물의 길] 우리는 가조쿠다. 3시간짜리 스크린 세이버

전작의 아바타로부터 13년만에 나온 신작 아바타 2: 물의 길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고, 압도적인 그래픽, CG는 작중 키리의 대사 "Mighty"가 느껴졌습니다. 스토리는 진짜.. 제임스 카메론이 쓴 것 맞나..? 인류가 재침공하여 가족의 안전을 위해 도망 갔는데, 도망 가도 쫓아와서 맞서 싸웠다. 로 요약이 끝납니다. 와 근데 3시간짜리 영화인데 1줄 짜리 스토리를 가지고 이렇게 엿가락 처럼 늘일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흔하디 흔한 가족 영화 답게, 가족이라면 흔하게 발생하는 갈등들이 연달아 발생합니다. 주인공 제이크 설리도 가족을 위해 도망가지 않겠다. 맞서 싸우겠다. 라고 다짐하면서 허무하게 끝납니다. 그나마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키리의 탄생과 특별함에..

Movie & Drama 2022.12.25

[웬즈데이] 팀 버튼의 새로운 커리어 작 (WEDNESDAY)

한줄 평: "팀 버튼의 상상력은 여전히 대단하고 매혹적이면서 대중성까지 확보한 그의 연출은 소름끼치는 웬즈데이의 모습도 반하게 만든다. " 유명한 시트콤 아담스 패밀리를 원작으로 하는 웬즈데이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팀 버튼에 의해 재창조 되었다. 아담스 패밀리의 기괴함과 팀 버튼의 기괴함이 합쳐지면서 완성된 웬즈데이는 누구나 빠져들만한 세계관과 설정, 매력적인 캐릭터들까지 가미되어 음침하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웃음이 나오게 바꾼 드라마다. 미국 특유의 흔한 하이 틴 장르의 느낌은 강했지만, 기괴함을 잘 살려서 연출한게 강점 같다. 무뚝뚝하고 음침해보이는 여자도 예뻐 보이는구나 대놓고 PC 요소를 보여주는 디즈니 불쏘시개 영화들보다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도 부담 없이 볼만하다.

Movie & Drama 2022.12.01

"사이버 펑크: 엣지러너" 우리의 미래는 비관적이기만 한가?

I Really Want to Stay at Your House (사이버 펑크 OST) 여운을 최대로 끌어올린 명곡으로 22년 올해 최고의 노래로 뽑아주고 싶다. 한줄 평: "비관적인 미래상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으며 자유를 위한 선택과 관철" 무언가를 읽거나 보고나서 여운이 남은 적이 얼마나 있던가? 집중하고, 몰입하면 몰입할수록 작가의 메세지에 세계관에 감독의 영상관에 빠져든다. 해리포터 비밀의 방에서 풀리지 않을 미스테리가 차곡차곡 맞춰져가는 롤링의 필체에 감동하고 UN-GO의 감독이 전하는 인간의 타락론의 설파 배명훈 작가의 신의 궤도에서 모든 갈등의 끝에 도달하는 인공위성 장면 갓 오브 워에서 험난한 등산 끝에 무지막지한 드래곤을 물리치며 아들과 화해하는 장면 실패가 더 많지만, 몰입에 성공하면..

Movie & Drama 2022.11.30

아직은 성공 가도의 시리즈물 '범죄도시'

마동석 배우 주연의 범죄 도시 1, 2가 성공적으로 흥행하면서 무려 8편까지 시리즈로 제작될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다. 빈 말이 아닌지 2편이 흥하자마자 3, 4편 촬영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차가우면서 계획적인 조짐범죄자 장첸 (윤계상)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살인마 강해상 (손석구) 범죄도시 인기 이유중 하나는 극악무도한 악당들을 마석도(마동석) 형사가 통쾌하게 쓰러트리면서 오는 카타르시스 일 것이다. 3편 이후부터 기존 형사과 동료역 배우들이 모두 하차했다고 하는데 남은건 마석도 아니면 악당뿐.. 앞으로의 범되도시 시리즈가 흥하려면 매력적인 악당들을 잘 살려야 하는게 관건일 것이다. 이준혁 배우가 연기한 일본 야쿠자 주성철, 악당이랑은 거리가 멀어보이는 이동휘 배우의..

Movie & Drama 2022.11.20

[에놀라 홈즈] 이 정도는 되야 페미니즘을 이해하지.

"자유와 평등을 명확히 구분하는 영화" 여성의 참정권은 불과 몇세기만 해도 꿈 같은 일이였을 것이리라. 영화에서는 "여성으로서의 마음 가짐"이란 족쇄가 주인공 에놀라 홈즈를 압박한다. 여성의 참정권을 주장하기 위해 어머니가 고의로 실종되고, 이를 찾아나선 주인공 에놀라 홈즈는 끊임없이 선택의 자유를 찾고 싶어한다. - 저는 홈즈 캐릭터를 좋아하긴 해도 셜로키언 수준은 아니라서 감독마다 표현하는 홈즈의 인물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라 영화를 보면서 홈즈에 대한 평가는 거의 안했습니다. ​ 추리 영화로서 아나그램만 잔뜩 쑤셔넣은게 전부이고, 스토리는 빈약하고 흥미로운 사건은 많지 않았지만 ​ 적어도 영화가 말하는 메세지는 잘 와닿았던 것 같았습니다. ​ 제가 생각한 영화 요약은 "우리는 단순히 평등을 외치..

Movie & Drama 202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