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2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공개 되었습니다.
제목과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인데요.
스토리는 간단하게 주인공 아리스와 친구들, 모르는 타인들이 보더랜드 라는 정체 모를 세계에 갇히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보더랜드에 입국한 사람들 (플레이어들)은 일주일의 비자를 받게 되고, 비자 연장을 하지 않으면 하늘에서 레이저가 발사되어 죽게 됩니다.
비자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참가하여 우승해야만 연장되는 데스 서바이벌 게임 입니다.
하트, 다이아몬드, 클로버, 스페이드로 구분되어 A부터 10까지, J, Q, K 로 난이도가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보더랜드에 갇히기 전 무능하고, 니트였던 주인공 아리스는 게임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며 협동하면서 성장을 하게 됩니다.
시즌 1에서 가장 숨막히게 했던 이벤트는 "비치 클럽"에서 발생하는 게임인데요.
처음에는 영문도 모른 채, 단순히 게임을 클리어하면서 살아남는 주인공 일행들의 활약이 시시해지기 시작 할 무렵에
생존자 플레이어들이 모인 쉘터 "비치 클럽"에서 모자 장수를 만나게 되면서 한번 더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고 갑니다.
비중이 있는 캐릭터들은 보더랜드에 갇히기 전, 현실에선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주는데
이야기의 중심이 해당 캐릭터에 있을 때만 과거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굉장히 몰입되는 부분이였습니다.
시즌 1은 우정이나 의리를 주로 다루면서 엔터테이먼트 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시즌 2는 삶의 가치,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 신념과 이상에 대해 좀 더 주제성을 드러나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파격적인 나체 씬을 보여주는 등장 인물이 나오는 부분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던 부분은 다이아 K 와 심리전을 겨루는 "천칭" 이였습니다.
보더랜드에 갇히기 전, 이상과 신념을 버리고 현실을 선택한 사람들이 자신의 타락을 깨닫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일본 드라마답게 과장되고, 거슬리는 몇몇 중2병 걸린 조연들이 있긴 하지만 참고 볼만 했던 것 같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정말 잘 가져온 드라마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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