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Drama

[에놀라 홈즈] 이 정도는 되야 페미니즘을 이해하지.

Septentrions 2022. 11. 17. 01:28

 


"자유와 평등을 명확히 구분하는 영화"


여성의 참정권은 불과 몇세기만 해도 꿈 같은 일이였을 것이리라.

영화에서는 "여성으로서의 마음 가짐"이란 족쇄가 주인공 에놀라 홈즈를 압박한다.

여성의 참정권을 주장하기 위해 어머니가 고의로 실종되고, 이를 찾아나선 주인공 에놀라 홈즈는

끊임없이 선택의 자유를 찾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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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홈즈 캐릭터를 좋아하긴 해도 셜로키언 수준은 아니라서

감독마다 표현하는 홈즈의 인물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라

영화를 보면서 홈즈에 대한 평가는 거의 안했습니다.

추리 영화로서 아나그램만 잔뜩 쑤셔넣은게 전부이고, 스토리는 빈약하고

흥미로운 사건은 많지 않았지만

적어도 영화가 말하는 메세지는 잘 와닿았던 것 같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영화 요약은

"우리는 단순히 평등을 외치는게 아니다. 이렇게 노력하고 행동을 통해 얻어낸 권리이다."

입니다.

물론, 좋은 의미로 생각한 요약 입니다.

근데 배우가 대화하다가, 이동하다가 관객을 쳐다보며 내레이션 역할을 하는데..

가끔씩 배우의 눈길이 카메라랑 초점이 맞지 않아서

조금 심리적으로 호러 영화 같이 느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