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Life

더 코마 3 : 블러드라인 후기

Septentrions 2026. 5. 3. 02:03

게임 리뷰 양식

 

The Coam 시리즈 컬렉션


게임 이름 : 더 코마 3 : 블러드라인 ( The Coma 3 : Bloodline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호러

출시 : 2026년 4월 30일

게임 진행도 : 3개의 엔딩 중에 첫 번째 엔딩 달성

클리어 타임 : 4시간

구매 가격, 구매 플랫폼 : 13,200원, Steam


1. 그래픽

 

전작들과 동일하게 2D 횡스크롤로 진행된다. 드보라 스튜디오의 아트 컨셉은 2편부터 큰 도약을 이뤘으며, 3편도 그 연장선에서 높은 완성도를 유지한다.

 

배경 그래픽

배경 그래픽은 시리즈 최고 수준이다. 한국 도심의 마을, 백화점 등 현실감 있는 공간들이 단순한 배경을 넘어 게임의 무대 장치로서 잘 기능한다. 

 

라이팅 연출도 너무 좋다.

공포감을 조성하는 배경과 조명의 조화가 게임 내내 공들인 느낌이 나서 좋았다.

배경과 조명의 조화가 공포 분위기를 게임 내내 견고하게 유지한다. 

 

어디다 연결해야 할 지는 알고 있으나, 주변을 마구잡이로 눌러봐야 조립되서 조금 아쉽다.

 

UI/UX 

UI/UX는 전반적으로 일관적이고 깔끔하다. 필요한 정보만 표시되어 게임 집중도를 높인다. 다만 아이템 조립 판정이 직관적이지 않아, 연결 지점을 알면서도 마구잡이로 조작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패드 기준 인벤토리 등록도 불편하지만, 소모 아이템 의존도가 낮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증오의 자매 이후의 개성 넘치는 적들
2년 뒤 배경인데도, 전작의 캐릭터들까지 신경 써주었다.

 캐릭터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에서는 2년 후 배경임을 의식한 성숙한 비주얼 변화가 인상적이다. 영호의 전투형 외형, 미나의 성장한 표정 연기가 설정과 잘 맞아떨어진다. 적 디자인도 각 컨셉에 맞게 완성도 있게 구현되었으며, 일반 배회자들도 저마다 행동 패턴이 다르다.

 


2. 사운드

 

The Coma 3 에서는 기본 게임 내에서 들리는 사운드 외에 세이프 존에서 들을 수 있는 CD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전작의 사운드 트랙들도 인 게임 내에서 들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는데..

게임이 호러 게임이기 떄문에 대부분 음산한 소리들이라.. 결국은 게임 분위기와 세이프 존에 가장 어울리는 도깨비 시장 OST로 고정하고 다녔던 것 같다.

그만큼 음산한 사운드들은 적이 없더라도 불안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잘 어울린다고 말할 수 있다.

 

음산한 Background 사운드 외에도 Ambience와 SFX도 괜찮았다.

끈적한 느낌, 철푸덕 하는 느낌 등 이 게임을 처음 했다면 무섭게 만들 요소는 충분했다.

 

방구 소리 빼고

 

https://youtu.be/OuquTlbaXz4? si=9 YA3 U2 KGP3 stqUdw

 


3. 연출

 

더 코마 시리즈는 컷씬에 공수를 많이 들이는 편이다.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이 있는 컷씬들은 아니지만, 극적인 효과나 전개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서 훌륭하게 기능한다.

그리고 인 게임 내 행동뿐 아니라 대사 씬마저 모든 캐릭터들이 숨 쉬듯 감정표현하며, 적들은 노이즈가 끼며 무섭게 보인다.

특이할 점은 이번 작에서는 맵이나 적마다 게임 오버 화면이 다르게 연출된다.

튜토리얼 데스씬마저 있으며 적에게 붙잡히는 연출들이 전부 달라서 좋았다.

특히, 저격수에 의해 머리가 날아가는 연출도 충격이었다.


4. 스토리

단순 점프스케어·탈출 게임과 달리, 더 코마는 시리즈 전체에 걸쳐 떡밥을 축적해 온 스토리 중심 게임이다. 다음 사건이 기대될 만큼 전개의 흡입력이 높고, 과거 증오의 자매나 집념령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리고, 게임 내내 쪽지들을 수집할 수 있는데

이 쪽지들은 현재 주인공 일행이 탐험하고 있는 공간이 어째서 뒤틀리고, 이런 상황인가를 잘 표현해 주는 장치다.

게임의 메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공간에 대한 스토리까지 신경 써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더 코마 시리즈는 항상 그랬듯이 결말이 똥 싸다 끊은 느낌이 강했다.

마지막 편인 3편 마저도 같은 기분이 들었다.

허무함. 진짜 이렇게 그냥 끝나?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게임 연출과 그래픽 모두 엔딩까지 일관적으로 최상의 퀄리티를 보여주지만, 스토리는 그러하지 않은 게 발목을 잡을 것이다.


5. 게임성


영호
배회자들을 처리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

미나
일시적으로 몸을 숨기고 작은 통로를 이동

지현
적들을 따돌리고 숨어야 함

 

플레이어블 가능한 캐릭터는 총 3명으로 전작들의 주인공 영호, 미나 외에 송지현 선생이 추가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래도 영호와 미나는 이미 2년 전에 생지옥을 벗어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셰이드 세계에 적응한 상태이다.

영호는 적들과 대적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 미나는 능숙하게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하고 적에게 벗어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소지한다.

 

이렇게 되면, 호러 어드벤처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전혀 안무서울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해 주는 게 송지현 선생이다.

송지현 선생은 전작의 주인공들처럼 무력하게 적들을 따돌리고 피해야 하는 역할이다.

이런 부분까지 의도해서 플레이어를 구성했다면 마땅히 칭찬받을만하다.

3명 모두 골고루 분량을 나누어 가져, Hide And Run만 반복하던 지난 게임들의 문제점들을 말끔하게 해결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셋 시스템들이 깊이감 있게 전달되진 않는다.

주인공 성장 시스템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중반부쯤에 들긴 했지만..

이런 시스템이 추가 되는 건 기획의 난제가 되고 욕심을 부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호러 어드벤처 본연에 집중할 수 있게 욕심을 버린 부분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퍼즐과 열쇠 탐색은 정말 친절하게 바뀌었다.

맵을 미친 듯이 뻉뻉이 시키고 돌아가게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고

주인공 영호의 말처럼 힌트는 반드시 그 근처에 있다.라는 규칙을 충실히 따른다.

그리고 대놓고 답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약간의 고민을 하게 만든다.

필요없는 정보가 퍼즐을 헷갈리게 한다.

퍼즐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근데 꼭 힌트에 쓸모없는 정보들을 같이 줘서 좀 짜증 났다..

 

마지막으로 조작감은 패드 플레이라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문을 통해 이동했을 때, 이동이 끝나고 나서도 약간의 지연 시간이 있어서

내가 언제 이동키로 눌러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히고, 캐릭터가 바로 안 움직여서 조금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익숙해지면 별 생각 안 들지만..


6. QA

게임 자체에 진행 불가능한 치명적인 이슈는 없었다.

세이브가 꼬일만한 부분도 없어서 재시작해도 해결될만한 부분들이 많았다.

아래 내용들을 정리해서 개발사에게 리포트하였다.

 

1. 첫 번째 추격자 (화랑 맞죠?) : 유인한다고 알람을 울리는데 추격 자체를 안 하고 아예 안 나타나서 PC방까지 그냥 숨 쉬듯 걸어갔습니다.

2. 화주 보스전 시작 전에 잡몹들 + 장군 상대할 때, 장군이 안 쫓아와서

3. 기둥 있는 방에 들어갔다 나왔다 2-3번 반복하니까 따라와서 기둥 박습니다.
화주 보스전 클리어하고 난 뒤의 컷 신 사운드+음성 자체가 안 나왔습니다.

4. 이전에 틀어놓은 CD가 저장을 지우고 새게임 시점에 해당 CD의 음악이 없음에도 틀어져서 나옵니다.


 

7. 총평

신작마다 발전되는 더 코마 시리즈의 마지막.

마지막답게 전체적으로 완성된 게임을 보여준다.

1편이 못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1편과 비교하면, 완결에 걸맞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허무한 엔딩만 어떻게 해줘!!

 

만족스러운 게임 플레이에 드보라 스튜디오의 앞으로 차기작들도 기대하고 싶어졌다.